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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7, 2020

고1 수업시간 "다음 성교육 시간엔 바나나를 가져오세요"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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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06 16:12 | 수정 2020.07.06 16:25

담양 모 고교 교사 "콘돔 시연 하겠다"
학부모 항의로 수업 취소돼

성교육 일러스트. /조선DB
성교육 일러스트. /조선DB

전남 담양의 한 고교에서 교사가 ‘임신과 출산’ 단원 수업에서 ‘콘돔 끼우기’ 시연을 하겠다며 학습 준비물로 바나나를 가져오라고 했다가 학부모 항의로 취소됐다.

6일 해당 고교에 따르면, 지난 주 1학년 기술·가정 담당 교사가 ‘임신과 출산’ 단원 중 피임과 관련한 성교육 수업을 위해 실습 준비물로 5개 분단별로 바나나를 하나씩 가져오라고 했다.

이 교사는 지난 주 수업 중 한 학생이 콘돔 사용법 등을 자세히 알고 싶다고 말하자, 다음 시간에 시연과 함께 콘돔 사용법 등을 제대로 교육하겠다며 학생들에게 바나나를 준비해 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돔은 학교 보건실에 비치된 것을 활용하려 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학생들로부터 학습 준비물 이야기를 들은 학부모들이 잇따라 항의 전화를 해왔고, 결국 학교 측과 담당 교사는 계획했던 실습 교육을 취소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은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자세하게 성교육을 하려다 오히려 성범죄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교장은 “담당 교사는 교과과정에 포함된 성교육을 제대로 해보려는 의도였다고 하지만, 수업을 받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춰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해당 수업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남녀 공학으로 1학년에는 4개반 94명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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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6, 2020 at 02:1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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