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더욱이 최근 구강 건강이 다양한 전신질환과도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강 관리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미국심장협회 학술지에 게재된 2019년도 연구에 따르면 구강 내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세균이 뇌졸중 환자 84%의 두뇌 속에도 존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유해한 구강 세균이 뇌졸중 발병에 일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잇몸 질환을 앓게 될 경우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6배나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를 증명하듯 당뇨병 환자 10명 중 9명 가량은 잇몸 질환, 충치, 구강건조증, 치아 상실을 경험하고 있다. 이처럼 구강 건강과 전신질환은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다.
구강 관리의 기본은 하루 3번 양치질하는 습관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양치질만으로는 구강의 25% 밖에 닦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칫솔이 닿지 않는 75% 부분에 수백만 마리의 세균이 남아있게 된다. 따라서 입 속 유해 세균을 제대로 없애려면 양치질과 함께 구강청결제를 사용해 칫솔질 후에도 남아있는 세균을 철저히 소독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구강청결제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이 있을까. 구강청결제는 제품의 주요 구성 성분에 따라 효과나 치아 변색 유무, 안전성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다수의 구강청결제 제품은 실리실산멘틸, 유칼립톨, 멘톨, 티몰 등 에센셜오일 성분 기반의 제품과 CPC(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 염화세틸피리디늄) 기반의 제품으로 나뉜다.
두 제품군에 대해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에센셜오일 성분을 기반으로 한 구강청결제가 플라크 억제력 및 잇몸질환, 충치 예방 효과 등의 측면에서 CPC 기반의 제품보다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에센셜오일 기반 제품은 세균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지 못하도록 해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흡수율이 CPC 구강청결제 대비 7배 높았다. 플라크 제거 부문에서도 에센셜오일 기반 제품은 CPC 기반 제품보다 3배 더 뛰어난 결과를 나타냈다. 이 외 박테리아 제거는 2배, 치은염 감소 부문 역시 1.65배 가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과 만날 경우 변색을 야기할 수 있는 CPC 기반 제품과 달리 양치 후 사용해도 치아 변색의 우려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대표적인 에센셜오일 기반 구강청결제 제품으로는 리스테린이 손꼽힌다. 리스테린은 유칼리톱, 멘톨, 티몰, 실리실산멘틸 총 4가지 에센셜 오일 함유된 구강청결제로 30초 사용 시 입 속 세균 99.9%를 제거하고 그 효과를 12시간 지속하는 효능을 입증 받았다.
이와 관련해 리스테린 관계자는 “구강청결제는 양치질만으로는 완벽하게 케어할 수 없는 구강 위생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단,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성분부터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효과와 안전성을 고루 보유한 제품을 선택했다면 올바른 사용법을 지켜 건강하고 청결한 구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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